Yuki Harada

"미술계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전쟁 전의 일본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만, 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근대화에 승차한 일본 국민에게 있어서, 조국은 ‘서양열강’의 일원이며, 자신들은 ‘백인의 동료’라는 자의식이 넓게 분포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물론 그런 일은 없으며, 일본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 일본인은 황인종입니다. 이러한 오독이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추진하게 하였으며, 전후사회에서도 이러한 의식은 일부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에서 미술에 관한 일부 사람들에게 있어서 ‘우리의 미술사’는 ‘서구의 미술사’에서 이어져온 것이기 때문에, 라센이라는 조잡한 존재를 ‘일본의 미술’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강조하며 일본에서 1945년 이후에 축적되어온 풍부한 ‘전후미술의 역사’를 ‘무’로 돌리는 것도 빈약한 결과로 연결된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 개인은 일본의 ‘전후미술사’의 계보와 그것에 대치되는 것으로서 라센적인 ‘추악한 역사’의 계보를 대립하지 않고 대치되는 한 세트의 개념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것은 일본 혹은 동아시아에서 ‘미술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일에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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